2019년 7월 3일 수요일

[서유기 선리기연] (19) 지존보에서 손오공으로

[19] 지존보에서 손오공으로
 
장면이 바뀌어 여의봉이 걸쳐있는 동굴 속에서 지존보는 관음보살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. 자하선자는 지존보의 심장에 눈물 한 방울을 남겨두었던 것이다.

속세의 일에 연연하지 않겠냐는 관음보살의 질문에 대해 지존보는 사는 것도 죽는 것도 고행길이니 상관없다고 대답한다. 사람을 미워하는 알 수 없는 일들을 이해하기 위해 당삼장이 불경을 구하러 가는 것이라고 말하는 관음보살...

금강권(머리테)를 쓰면 더 이상 보통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세속의 욕망에 연연해서는 안된다고 말해주는 관음보살... 욕심을 품으면 금강권이 머리를 점점 조여서 큰 고통을 줄 것이다... 금강권을 쓰기 전에 하고 싶은 말을 하라는 관음보살...

진정한 사랑이 눈앞에 나타났을 때, 난 소중히 여기지 않았지. 그걸 잃고 나서야 비로소 후회했네. 인간사의 가장 큰 고통은 바로 후회요. 하늘이 내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면, 난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겠소. 그 사랑에 기한을 정해야 한다면, 만년으로 하겠소.”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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